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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XC90이 출시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2020 볼보 XC9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대형 SUV답게 차체의 크기가 압도적입니다. 최근에 제네시스 GV80이 출시되긴 했지만, 볼보 XC90에 비하면 프리미엄이란 단어를 쓸 수 없죠. 본포스팅에서는 2020 볼보 XC90 페이스리프트가 왜 진정한 SUV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볼보 XC90 외부 디자인
볼보 XC90 페이스리프트의 변화점은 외관 디자인을 조금 더 섬세하게 변화를 주었다고 해야 할까요? 볼보 차량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분들은 전, 후 두 차량을 나란히 두고 봐도 다른 점을 찾기 힘들 듯합니다.
그냥 다른 그림 찾기라고 해야 할 정도 정도입니다. 그만큼 볼보 XC90의 기본 틀 즉 아이덴티티를 대부분 그대로 살렸습니다. 파워 트레인은 기존과 완전 동일합니다. 볼보 XC90 시승기를 통해 한 번 더 보시죠.
전면부 모습은 역시나 대담하면서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거기에 볼보를 대변하는 T자형 헤드램프 '토르의 망치' LED 헤드램프는 XC90의 전면부 인상을 확실히 강력하게 부각 시켜줍니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아이언 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이 살짝 변경이 되었습니다. 신형 그릴과 낮은 범퍼 디자인은 강력한 존재감을 더욱 높입니다.
볼보 XC90 전면 그릴의 디자인에 변형을 주었습니다. 기존 얇은 두 줄을 세로로 쭉 뻗어 내려 바처럼 보인 평범한 디자인에서 움푹 들어간 곡선의 수직 크롬 바를 적용시켰고 볼보의 로고 "아이언 마크"를 입체적으로 부각 시켜 줍니다. 또한 기존 프론트 범퍼의 양 끝단의 에어덕트 부분에 크롬을 적용하여 한층 더 고급감을 연출 시켰습니다.
볼보 XC90 측면부
측면부 벨트라인은 후면으로 갈수록 상승하면서 전통 SUV 모습을 보여 주면서 날렵한 캐릭터 라인 대신 곡선의 볼륨을 살리면서 XC90을 전체적으로 묵직해 보이도록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 디자인은 동일하나 휠은 다릅니다. 더욱 스포티한 휠을 적용하여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 시켰습니다. 신형 볼보 XC90 차량의 휠이 부러우신 분이 있다면 가까운 휠 타이어 매장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볼보 XC90 후면부
후면부는 볼보의 패밀리룩 디자인과 정통 SUV에 어울리는 꽉 찬 느낌을 잘 담아냈습니다. 그것은 L자 형태의 리어램프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어 램프가 외관의 디자인을 타고 위에서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면서 넓어지는 형태를 보여주며 볼륨감과 안정감을 보탭니다. 그리고 사각의 듀얼 머플러는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층 더 강력함을 과시합니다.
볼보 XC90 시승기 차량은 7인승으로 차량으로 3열까지 모두 사용 시 트렁크 용량은 314L 가 나옵니다. 솔직히 말하면 마티즈 보다 못한 공간이죠...
3열을 폴딩 하거나 2열까지 모두 폴딩 하여 사용한다면 최대 1,868L의 공간을 확보되기 때문에 많은 짐은 물론이며 차박이나 레저를 즐기는 용도로는 절대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넉넉한 공간이 탄생합니다.
볼보 XC90 실내디자인
볼보의 매력 중 가장 으뜸인 부분은 바로 실내입니다. 개인적으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볼보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듭니다.
볼보 XC90 실내 디자인을보고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깔끔하고 심플하다입니다. 모든 볼보 차량이 이와 80% 이상 동일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9인치 디스플레이에 기능적 부분의 버튼을 다 넣어 스웨덴 특유의 모던하고 깔끔하면서 요즘의 자동차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연출 시켰습니다.
저는 주행 중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없는 디스플레이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요즘은 이게 대세며 앞으로 자동차 인테리어의 진행 방향입니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에서는 심플하면서 고급감이 물씬 느껴집니다. 천연 우드 트림과 고급 가죽으로 감싸진 실내는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2열의 공간은 역시 만족감이 높으면서 착좌감 또한 가죽이 좋아서 그런지 매우 좋았습니다. 거기다 여유 있는 레그룸과 헤드룸 때문에 주행 시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시트를 앞뒤로 조정할 수 있어 효율성 또한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3열 시트는 솔직히 보여주기 형식이라고 할까요? 3열이라고 하면서 성인이 앉을 만한 공간이 나오기 힘듭니다. 레그룸이 너무 좁아서 성인 남자가 타기에 너무 불편했으며 헤드룸 조차 너무 낮았습니다. 볼보 XC90 시승기 하면서 목을 옆으로 꺾으며 타야 했으니 말입니다. 3열은 그냥 트렁크 공간으로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볼보 XC90 시승기
일단 덩치 큰 대형 SUV라는 점에서 주차 및 좁은 골목을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이 오면 당혹스럽고 힘듭니다. 워낙 차량의 덩치가 옆으로 넓은 편이라서 자칫하다가는 스크래치를 내기 딱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볼보 XC90에 장착 된 어라운드 뷰입니다. 이것은 360도 전방위 시야 확보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좁은 골목길이든 어려운 주차든 운전자의 편리성을 제공하여 덩치가 큰 SUV의 운행에 대한 부담과 어려움을 최소화해 줍니다.
볼보 XC90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T6와 디젤 엔진을 장착한 D5 두 가지 트림으로 있는데
제가 시승한 차량은 D5 4기통 2.0 터보 디젤 엔진으로 최고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 그리고 볼보의 최신 파워 트레인의 핵심 8단 기어트로닉이 적용된 차량입니다.
처음 이 차량을 받기 전 저는 볼보가 꿈도 야무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를 보면 차량의 진동과 소음 정숙성을 논하며 6기통 엔진을 주력으로 선보입니다.
솔직히 엔진 회전 질감이나 출력 등등이 4기통 엔진과 비교할 수 없이 좋은 건 맞잖아요? 하지만 볼보는 이런 편견을 과감히 깨고 XC 90에 4기통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그렇다면 주행 느낌은 어떨까요? 아래로 내려가면서 정리해 볼게요.
센터페시아 9인치 디스플레이는 빠른 반응은 기본이며 웬만한 편의 기능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주행 안전 기능들까지 모두 포함입니다. 하지만 저는 누누이 시승기 하면서 이야기하지만... 이런 디스플레이는 제 감성과는 안 맞아서 칭찬을 하기 어렵습니다. 주행하면서 조작하기 너무 힘들어요!!
시동 거는 순간 디젤 엔진 고유의 떨림과 엔진 소음이 잔잔하게 전해집니다. 아무리 방음이 완벽하다 해도 역시나 4기통 디젤은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4기통 디젤 엔진 치고 주행에 대한 만족도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초반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디젤 엔진음 때문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2톤이 넘는 볼보 XC90의 운동성은 전혀 버겁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도심 및 고속도로의 저중속은 물론 고속 영역에서도 버거움 없이 속도를 뽑아냅니다.
하나 엔진의 반응이나 출력은 솔직히 날렵하지는 않으며 2.0 디젤 엔진의 단점인 고회전 영역에서 여전히 가속력은 그닥이었습니다. 그래서 6기통 3.0 엔진이 들어가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 생각입니다.
볼보 XC90의 주행모드
“에코 / 컴포트 / 다이내믹 / 오프로드 / 인디비주얼” 주행모드에 따라서 RPM 영역을 더욱 높게 사용하여 더욱 강력한 토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내믹 모드로 변경 시 엑셀 페달의 즉각 반응과 엔진 회전 영역에서 변속 타이밍을 더 길게 가져가서 역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거기다 살짝 더 묵직해진 핸들링 감각 때문에 나름의 드라이빙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시속 100km 이상 영역에서 속도를 올리는 데 빠릿한 느낌보다는 여유롭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전달해 주면서 볼보 XC90이 진정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즉 운전자 하나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 아닌 가족을 위한 패밀리 SUV를 지향했다는 것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으로 포커스가 맞추어진 주행 보조 시스템에서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코너링에서도 간접적으로 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전을 고려하여 동급 차량 보다 전고를 낮게 가져가 무게 중심에 큰 탈이 없어서 코너링은 매끄러웠습니다. 추가로 전자식 4륜 시스템도 크게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볼보 XC90 시승기 총평
솔직히 힘이 넘치고 다이내믹한 차량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고급 진 승차감은 기대 이상입니다. 실생활의 주행에 대한 부분을 논하면 전혀 부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동력도 나름 안정적이고 스티어링 휠 조향에서도 상당히 직각적이고 정교한 움직임을 보여 줍니다.
또한 안전에 포커스가 강하게 들어간 만큼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 그리고 나를 위한 레저용 차량으로 편안함과 기품을 유지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