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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이면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님이 나오시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가 방영을 합니다. 시즌1을 정말 재밌게 봐서 낭만닥터 시즌2 소식에 정말 반가웠고 기대했는데 벌써 대단원의 막을 향해 갑니다. 솔직히 낭만닥터 김사부2에도 서현진, 유연석 님이 나오시길 바랐는데 아니어서 좀 아쉬웠지만 한석규 님을 비롯해 진경님, 김민재님, 임원희님처럼 낭만닥터김사부 시즌1 때 돌담패밀리도 그대로 나오셔서 반가웠고, 새롭게 합류하는 안효섭님과 이성경님의 활약도 너무 멋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안효섭님과 이성경님은 살짝 부담이 되었던 것 같아요. 시즌1이 반응이 좋았고 저처럼 강동주&윤서정 커플을 좋아하고 기다린 분들도 계실 텐데... 물론 두 분도 정말 잘 해주고 계시지만 반응 좋았던 드라마 다음 시즌에 새롭게 합류하게 되면 다른 작품보다 부담감이 꽤 클 거 같다 생각하거든요. 부디 되도록 부담감은 내려놓으시고 지금껏 해오신 대로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도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시리라 기대하고 응원해봅니다.
낭만닥터2 김사부 기획의도
혐오의 시대다. 보수와 진보, 금수저와 흙수저, 갑과 을, 주류와 비주류, 심지어 남자와 여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이분법으로 나뉘고 양쪽의 대립은 극한의 혐오로 바뀌고 있다. 각자 존재의 다양성은 무시된 채, 오로지 네 편과 내편으로만 나눠 서로를 비방하고 비하하고 공격한다. 인간에 대한 <존중 >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 혐오 >만 남았다. 다시 한번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이유다.
이 시대에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들,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어져가는, 그러나 실은 여전히 우리 모두 아련히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번 시즌에서도 가득 채워질 것이다.
혐오가 아닌, 마땅히 존중하고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아름다운 김사부의 낭만을 전하고 싶다.
낭만닥터 김사부2 – 김사부
그의 본명 부용주. 국내 유일 트리플 보드 외과의. 한때 신의 손이라 불리었던 자. 지금은 스스로를 낭만닥터라 칭하며 은둔생활을 즐기고 있는, 웬만해서는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진짜 괴짜 의사. 이제 세상에서는 그를 김사부라 부른다.
한때 거대병원의 수석 외과의로 유명세를 얻었으나 홀연히 업계를 떠난 뒤, 지금은 시골의 돌담병원이라는 곳에서 외과 과장을 하고 있다. 거대재단 이사장인 신회장의 수술을 성공시키기 전까지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 수많은 외상환자들을 수술해냈고 살려냈다. 그리고 인공심장 대 인공심장이라는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수술을 성공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 후, 2년 동안 신회장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외상전문병원으로써 시설과 장비를 갖추며 그렇게 조금씩 본인이 그리던 외상병원의 그림이 그려지고 있던 무렵, 신회장이 작고하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동주, 윤서정, 도인범까지 각자의 사정으로 돌담병원을 떠나게 되면서 돌담병원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이한다. 결국 돌담병원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거대 병원을 찾아가는 김사부... 그는 거기서 어렴풋이 자신의 제자들과 닮아있지만, 그러나 훨씬 부족해 보이는 두 녀석을 만나게 된다. 서우진과 그리고 차은재다.
한국형 응급외상시스템을 시험적으로 운영해보고 싶었던 우리의 김사부. 하지만 신회장의 죽음과 그리고 새로운 재단 이사장의 등장, 새롭게 교체된 돌담병원 원장까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총체적 난국에 봉착하는데... 게다가 3년 전 가볍게 부상을 입었던 손목에 이상 증세까지 찾아오면서 부용주는 의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되고...
돈만 주면 뭐든지 하겠다는 한 놈( 서우진 )과 수술실만 들어갔다 하면 울렁증으로 뛰쳐나가는 또 한 놈( 차은재)을 데려다 놓고 과연, 이 위태로운 돌담병원을 잘 꾸려갈 수 있을까?
낭만닥터 김사부2 – 서우진
행복을 믿지 않는다. 행복이란...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늘을 버티게 하는, 그러나 결코 존재하지 않는 희망고문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무한 경쟁 시대에 각자도생을 위한 이기적 선택은 필수! 언제나 적당히... 적당히 이기적인 척, 적당히 만만하게, 적당히 모르는 척, 튀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그저 내 실속만 챙기면 장땡이라 믿었다.
매사에 시니컬하고 재미를 못 느끼는 그였지만 유일하게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었으니 바로 수술실에서 집도할 때였다. 믿을 수 없는 집중력과 기민한 손놀림으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던 것. 하지만 환자를 위해서가 아니었다. 본인이 먹고살기 위해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써전이 됐다.
돈이 없었다. 학자금 대출은 기본, 아버지가 지고 떠난 빚까지 갚아야 할 이자가 한두 푼이 아니다. 그래서 전문의 자격증을 따자마자 연봉 많이 준다는 선배 병원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돈을 벌고 싶었을 뿐이지 불법을 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
병원은 의료법 위반에 걸려 문을 닫게 되고, 그 내부고발자가 우진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 기피 대상 인물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페이닥터로 있던 거대병원에서도 쫓겨나면서 정말 갈 곳 없는 신세가 되어버린 그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돌담병원의 전설, 닥터김사부였다. 당장 코밑까지 들이닥친 빚 때문이라도 찬물 더운물 가릴 처지가 아닌 우진은 돌담병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될 그녀가 있었다. 모든 게 부족하고 모든 게 빠듯했으며 모든 걸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집안에서 태어나 빡빡하게 살아온 우진과 달리, 넉넉하고 풍요로운 집안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란 그녀, 찾은 재. 너무나 달라 매사 부딪히기만 했었는데, 이상하게 그녀가 반가웠다. 현실은 빚쟁이에 쫓겨 까딱 잘못하면 인생 이대로 쫑날 판인데, 어처구니없게도 그의 마음속에선 낭만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어쩌면 좋지...?
낭만닥터 김사부2 – 차은재
공부가 취미, 1등이 개인기고, 가족이 특기인 그녀. 어린 시절부터 공부천재 소리 들으며 주위의 칭찬과 기대 속에서 한치의 흔들림 없이 엘리트로서의 스텝을 밟아왔다.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정말 죽을힘을 다해 거산대 의대에 들어갔고 지옥 같은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CS보드 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CS보드가 인생 목표였던 그녀는 막상 보드를 따자 표류하기 시작했다. 수술실만 들어가면 울렁증 때문에 버틸 수가 없었고, 결국 청심환에 진정제까지 먹어가며 버티고 버티다 그만, 수술실에서 잠이 들어버리는 사고까지 치고 만다.
공부천재, 시험천재, 달달 외우는 암기력은 누구보다 강했지만, 막상 실전과 맞닥뜨린 순간 그녀는 본인의 한계와 부딪히게 되고, 결국 돌담병원으로 초라하게 쫓겨나버린 꼴이 되는데... 그리고 그녀는 거기서 인생 스승 닥터김사부를 만나게 된다. 부질없는 허세와 자존심, 쓸데라고는 1도 없는 1등병에 최고주의까지, 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쌓아왔던 그녀의 모든 것들이 닥터김사부 앞에서 여지없이 깨져버린다. 게다가...! 본과 내내, 그리고 인턴과정 내내 라이벌처럼 그녀와 맞먹었던 놈까지 그 돌담병원에서 만나게 되는데.
수술실에서 칼 좀 휘두른다고 잘난 척 엄청하는 밉상자식! 내 속의 천불을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만드는데 3분도 안 걸리는... 눈만 마주쳐도 품위와 격조 따위 개나 주고 싶게 만드는 싸가지 천재! 그놈을 하필 이런 외딴 시골병원에서 맞닥뜨리다니...! 그런데, 피곤하고 힘들 것 같았던 그와의 병원생활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즐거워지기 시작했고, 알면 알수록 괜찮은 놈이란 생각이 든다. 써전으로 김사부한테 인정도 받고 싶고, 새로 바뀐 돌담병원 원장 눈 밖에도 나고 싶지 않고, 무어보다 차은재로서 나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은데... 그런데 자꾸 그녀가 변해가기 시작했다. 착한 척, 쿨한 척, 멋진 척... 참고 참았던 불의에 대한 마음들이 조금씩 의견이 되어 나오기 시작하고, 무엇보다... 잘난 차은재가 아닌 환자한테 필요한 완벽한 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그녀 마음속에서 생겨나고 있었다. 그렇게... 의사로서의 진짜 낭만이 시작되는데...
낭만닥터 김사부2 – 박민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낭만은 많이 가진 쪽이 누리는 거고, 무한 경쟁 사회에서 낭만은 이기는 쪽이 누리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나야말로 진짜 낭만닥터가 아닐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엄청난 사람. 출중한 수술 실력과 주변 사람들을 잘 돌보는 인망까지 갖춘 그를 거대병원에서는 부용주의 뒤를 이을 스타 외과의로 부르고 있었다.
그렇게 탄탄하게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던 박민국은 돌담병원으로 내려와주지 않겠냐는 재단 이사장의 제의를 받게 된다. 돌담병원... 거기에 닥터 부용주가 있다는 걸 박민국은 알고 있었다. 사실 박민국은 살면서 어느 누구 앞에서도 주눅 든 적 없었다. 그런데 딱 한 번, 딱 한사람 앞에서 의사로서의 사명도 버리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도망쳤던 적이 있다. 그게 바로 닥터 부용주였다. 아마 그때부터였을 거다. 그 사람을 넘어서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잠을 줄이고 연구와 논문을 뽑아냈고, 수술이 들어오면 닥치는 대로 했다. 이만하면 의사로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닥터김사부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부용주가 성공시켰다는 인공심장 대 인공심장 수술 녹화 장면(시즌1의 신회장 수술장면 )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러면서 그에게 또 한번 전율을 느꼈다. 어느새 부용주는 차원이 다른 전설이 되어 있었던 거다. 그래서 박민국은 그 제의를 받게 된 순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부용주 당신이 틀렸고, 내가 맞다는 걸 꼭 증명해 보이겠어. 내가 당신보다 훨씬 더 나은 인간, 훨씬 더 실력 있는 의사라는 걸 꼭...! 보여주겠어. 그렇게 그는 돌담병원의 원장으로 입성하는데...